호주 비자 신청을 하면 자동으로 신체검사와 생체검사 안내 메일이 온다
생체검사는 14일 내에, 신체검사는 28일 내에 해야 하는데
신체검사 예약을 하려고 세브란스 병원 사이트에 접속했더니
6개월 내에 찍은 여권이나 반명함 사진을 들고오래서
(고딩 때 여권 재발급 하려고 찍은 게 제일 최근인디요ㅜ)
일단 생체검사 먼저 바로 다음날로 예약을 해두었다
근데 생체검사센터는 남대문에, 신체검사 병원도 대부분 서울에 있어서
이거 지방에서 오는 사람들은 한방에 해결하지 않으면 진짜 번거롭겠다 생각했음
이미 올라오는 거 자체가 번거롭지만,,
생체검사센터는
서울 중구 소월로 10, 단암빌딩 5층
아래 사이트에 들어가서 예약 먼저 해야되는데,
'한국에서 신청하고 호주로 갈거다' 라고 선택한 후 아래 버튼을 누르면 예약사이트로 데려다준다
https://www.vfsglobal.com/en/individuals/index.html
https://www.vfsglobal.com/en/individuals/index.html
www.vfsglobal.com
아니 근데 나 개인 일기용으로 블로그를 만들었는데 자꾸 정보성 글을 쓰고 있는건 어케된일이지
부끄러우니까 아무도 들어오지 말아주세요(?
그리고 자세한 과정을 적으려고 들어갔더니 사이트가 계속 이럼 지금;;
(내가 귀찮음을 참고 쓴다는데 왜 못쓰게해ㅜㅜ)
그 뒤는 사실 그냥 회원가입하고 예약 잡으면 되긴 하다,,
아 예약할 때 하위 카테고리에 Biometrics collection only랑 biometrics + visa 엊저구가 있었는데
그냥 only로 하면 된다 그거 하나 좀 헷갈렸셔ㅎ
갈 때는 여권이랑 메일로 받은 pdf 출력본 잘 챙겨가야뎌~
그리고 바로 담날 생체검사를 하러 갔는데
나중에 신체검사 할라면 최근에 촬영한 여권사진이 필요할 것 같아서
그냥 생체 가는길에 지하철역에서 찍을라그랬거든?
심지어 나 앞머리 있는데 눈썹 보여야되니까 야무지게 실핀까지 챙겨감;;
근데 세브란스 말고 삼육병원 보니까 여권사진에 딱히 촬영시기 제한이 없더라고
(솔직히 이러면 그냥 고딩 때 사진 들고 세브란스 가도 해줄것같긴 한디)
어차피 세브란스나 삼육이나 우리집에서 둘 다 시간도 비슷하고 먼 건 똑같아서
삼육이 몇천원 비싸도 여권사진 안찍으면 차라리 쌈..^
글로 갈라고 걍 안찍음
쨋든 시청역에서 내려서 숭례문 지나서 걸어가는디
날씨 이것 좀 보라고
근데 사실 약간 가는 길에
몸은 단단히 입어서 안추운데 얼굴만 찬바람을 때려맞느라 얼얼했거든
근데 겨울이 왔구나 싶어서 쫌 기분이 좋아짐
근데 그 숭례문에 한복 입고 문지기 서계시는 분들 진짜 어케
바람이 진짜 찼음
시청역에서 10분 살짝 넘게 걸으면 단암빌딩이 나오는데
네모나고 크고 엄청 으리으리하게 생겼심
아니 뭔가 내 기억 속의 외국에서 운영하는(? 장소는
토플 시험장이랑 오픽 시험장밖에 없어서
되게 그냥 평범하고 아담한 건물에 있을 줄 알았더니
그렇게 크고 깨끗한 곳에 위치해 있을줄은
들어가면 약간 기죽어
문앞에 정장 입으신 분 서있고 (부담스럽게...)
회사가 거기 많은가봐 회사원들 많고
엘리베이터가 진짜 거짓말안하고 열 개가 있는데
나 또 아무거나 탔다가 잘못탔자나;;
버튼이 짝수밖에 없는데 또 4층은 없어 난 5층가야하는데
2층에 내려서 계단으로 갔더니
3층 다음에 5층임 이거 어케된 세상이냐고
뭐 나야 오히려 좋지만..
4층을 먼가 미신때문에 안만들었나..? 있는데 들어가는데가 따로잇나..?
갈 일은 없는데 궁금해짐
머 어쨌든 5층으로 가면 영어가 이것저것 보이는 곳이 있다
호주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들 비자관련 업무가 거기 있는듯
가서 번호표 뽑았는데 지맘대로 덴마크로 나옴 대환장
일단 그대로 기다리다가 접수하면서 호주로 하나 더 뽑았다
접수할 때 생체검사비를 현금 아니면 계좌이체로 받는데, 수수료 포함 70700원이었다
(아 토스로 보내다가 칠십만 칠배건 보낼뻔 했쟈나~)
돈 내면 앉아서 기다리라 그래
기다리다 내 번호 뜨면 문 열고 방 안으로 들어가서
시키는대로 천장에 달린 cctv보고 이름 생년월일 말하고
지문 열 개랑 얼굴사진 찍는데
어 난 몰랐는데 이것도 눈썹을 보여야 된다대?
앞머리가 숱이 많아서 손으로 정리해도 눈썹이 안보여가지고
여권사진 찍을라고 챙겼던 실핀으로 걍 오대오 냅다 갈라버리고 빨리 찍어버림ㅎ
컬러렌즈 안된다길래 나 투명렌즈가 없어서 안경쓰고 가느라
선크림만 바르고 가서 안경 벗고 이마빡 까고 찍은 건데
제발 내가 그 사진을 다시 보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음
그러고 금방 나왓서...
내가 지문 열 개랑 얼빡샷 찍을라고 남대문까지 가서 칠만칠백원 내고온거냐고 불만에 차있던 상태였으나
나오자마자 남산타워가 쨘 보이고 길이 예뻐서 계획에 없던 남대문 산책을 하다가 기분이 갱장히 조아짐
단암빌딩에서 나와서 오른쪽으로 올라가면 오른쪽이 돌담길이고 조금 걸으면 남산공원이 나온다
남산공원 초입에서 발견한 단풍 꺄륵
추위안타인간에게는 시원~허니 딱 남산공원 등반하기 적당한 날씨였음
그렇게 우연히 태어나서 처음 와본 남산공원을 배회하기 시작했다
그냥 뭔가 저기 예뻐보인다 하면 무작정 돌아다녔음 (그렇게 시청역과는 무한히 멀어지면서..)
그러다가 내가 있던 곳이 과거 빠더너스가 있었던 후암동이었다는 것을 깨닫고 그 자리를 한번 가볼까 하다가 가보진 않았다
이쯤 하고 가자 했더니 주변에 일단 걸어갈 만한 지하철역은 없고..
배터리도 집에서 나올 때부터 30%였어서 길 찾을 때도 얼마 없었으나
폰 못쓰면 걍 시청역으로 돌아가면 된다는 마인드.
무사히 남산도서관에서 01번 버스타고 광화문에서 쟈철타구 돌아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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