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환일기

[2] 준비 땅

song_hyejin_ 2023. 11. 18. 05:13

 

 

파견 확정 이후로 파견을 위한 준비과정들 (현재진행형) 을 기록해본다...

 

분명히 몇몇개가 빠져있을 것 같지만,

(기억력 이슈ㅎ)

가능하면 모두 적기 위해 그 과정에서 주고받은 메일들을 확인하며 적어보려...

 

 

 

파견이 확정되면 서강대 국제팀에서 OT관련 안내메일을 준다

8월 30일에 진행되었고, 교실을 들어가기 전 출석확인을 위해 명단에 이름을 적는데,

오세아니아 구역에 사람이 꽤나 적어서 그때부터 쎄하더라고.

 

 

(그리고 그 쎄함은 사실이었지)

 

 

어쨌든 오티를 가면

앞으로 준비해야할 사항들을 절차대로 안내해주고,

학점인정이나 보험관련 안내, 그리고

도착하면 '먼저 부모님한테 연락하라'는 신신당부까지 해준다

(아 응애에요)

 

전체 오티가 끝나면 국가 또는 대륙별로 나뉘어져 추가적인 안내를 해주고,

같은 학교가 된 사람끼리 인사를 할 시간을 주는데

혼자 파견되는 사람도 종종 있었다 (나다)

아무래도 호주는 미국보다 인지도가 낮은 점이 가장 큰 듯

 

 

그리고 9월 16일에 UTS로부터 application 관련 메일을 받았다

보통 파견대학에서 서강대로 보내면 서강대에서 나한테 전달해주는데,

종종 파견대학에서 학생한테 바로 보내는 경우가 있어서

이런 경우에는 application을 받았다고 서강대 국제팀에 알려줘야 한다

 

 

(나와 함께 호주로 교환 가는 익명의 모 여성이

나랑 같이 오티 들었으면서 저거 모르고 있던데

혹시 아직도 학교에 안알려줬나 문득 불안해짐. 너 보냈냐)

(지금보니까 호주는 메일에서도 G'day를 쓴다)

 

application은 필요한 개인 정보들과 성적증명서, 토플성적표, 여권 사본 등

필요 서류들을 제출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10월 30일까지 제출이었으니까 시간은 꽤나 넉넉히 주는데, 사실 마음먹으면 하루만에도 낸다ㅎ

나는 10월 1일에 제출(했으나 여권사본 파일이 안열린다고 연락이 와서 사본은 따로 메일로 한번 더 보냈다)

 

이외에도 메일에는 개설과목, 학사일정 등 학생이 미리 봐두면 좋을 법한 정보들도 같이 제공한다

(근데 그게 다 영어니까 걍 머리아픔ㅜ)

 

 

 

그리고 9월 27일에 UTS housing 사이트에서 기숙사 신청을 했다

 

기숙사 신청 날짜는 application 안내 메일에 적혀 있었는데,

몰랐다,, 지금 알았다,,,

다행히 UTS 홈페이지에서 혼자 찾아서 신청하긴 함..

 

한국 대학생들 수강신청하듯이 정각에 들어가서 했다

 

room type이 가격대별로 여러 개가 있지만

특히 UTS는 기숙사 경쟁률이 높다고 몇 번이나 봤기에..

그냥 제일 비싼 방을 1지망으로 적어서 냈다

 

근데 사람이 몰렸는지 사이트 반응속도가 느리던데

이 때도 쎄하더라고 (그리고 이 쎄함도 사실이었음)

 

(...기숙사 신청은 선착순으로만 정해지는 건 아니었지만 이 때는 당연히 될거라고 생각했음)

 

 

10월 3일에는 UTS로부터 letter of offer를 받았다

한국어로 뭔지를 모르겠어.. 그냥 '너 우리학교 올래?' 하는 느낌인데..

 

1. UTS가 함께 첨부해준 서류에 서명한 파일

2. 보험 가입 증명서

3. 여권사본

 

을 메일에 있는 링크에 들어가서 첨부하면

'ㅇㅇ가겠심' 이 되는 느낌...

 

 

보험가입은 그냥 온라인으로 하고 돈만 내면

몇 일 있다가 보험 가입 증명서를 보내준다

(25만원 정도였음)

가입방법도 UTS에서 알려줌

 

 

UTS는 절차가 있을 때마다 메일로 안내도 잘 해주고,

절차가 완료될 때마다 '너꺼 잘 들어감' 하고 확인메일도 바로 보내주고

'앞으로 몇주내에 이런 과정이 진행될거야' 까지 같이 안내해준다

국제팀에서 외국에서는 한국만큼 일처리를 기대하면 안된다는 경고를 해줬는데,

예상외로 일처리가 잘 된다는 느낌이었음..ㅎ

 

 

 

10월 20일에 수강신청 관련 메일이 왔다

일단 듣고 싶은 과목들을 등록해놓고, 시간표가 열리면 듣고 싶은 시간대를 봐뒀다가

시간표 배정(?) 날짜에 본인이 신청하는 시스템이다.

 

우리들 담아놓기 했다가 수강신청날짜에 땅 하면 신청하는거랑 비슷한듯

 

아직은 과목만 등록해놔서 성공할지 아닐지는 모르겠는데

그건 둘째치고 듣기에 적절한 과목이 단 하나도 없다.

 

 

분명히 정역학이나 전자기학같은

우리 학교 기계과 전공선택과목에도 있는 과목들을 확인하고 이 학교에 지원했는데,

올해에 안열리는 건지 내가 신청가능한 과목에는 없었고

engineering 영역에는 거의 회로 아니면 소프트웨어 과목들이었다

(결국 이 세상은 컴공이 지배하는 것인가)

 

아 신기한건 UTS는 1년치 수강신청을 한꺼번에 해서

과목별로 나 가을학기에 들을게요 봄학기에 들을게요 체크를 해둬야 하더라고..

 

교환학생을 가서 들은 수업들을 전공과목으로 인정받는 방법에는

1. 서강대 과목과 유사한 내용일 경우 그 과목으로 변환받거나

2. 서강대에는 없어도 전공과 관련있다고 판단되면 현지과목 이름 그대로 전공선택으로 인정받거나

이 두가지인데,

둘 다 학과 교수님께서 수업계획서를 참고하여 인정여부를 판단하신다

 

 

나는 1번은 불가능한 상태이고..

교수님께 문의해보니 2번 방법은 교환학생을 다녀온 후에 심사를 거쳐야 한다고..

 

혹시나 인정이 안되면 나는 졸업학기에 7전공을 듣는 도른자가 진짜 되어야 한다

근데 내가 어케 할 수 없는 영역이라 걍 미래의 나한테 맡김

어케든 해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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