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환일기

[13] 관광객 모드

song_hyejin_ 2024. 2. 7. 19:43

 

첫째날은 은행일, 통신사, 기숙사 등 필요한 일들을 모두 처리하고, 둘째날부터 관광객 모드로 시드니를 여행했다

 

 

첫째날 한인마트에서 언니가 사온 죽으로 아침은 해결함ㅎ

 

 

 

달링하버쪽으로 호텔을 옮겨서 체크인을 하고, 미리 예약해둔 오페라바에서 점심을 먹기 위해 이동했다

 

택시에서 내리자마자 오페라하우스하버브릿지가 보이는데, 둘 다 예상보다 너무 거대함;;

 

 

오페라바에서 피자와 피쉬앤칩스를 시켜서 먹고, 타롱가주(Taronga zoo)로 페리를 타고 이동하기 위해 2시 15분까지 선착장으로 갔는데, 구글맵에서 이야기한 6번 선착장의 직원분에게 물어보니 이건 타롱가주로 가는 페리가 아니란다(?)

 

뭐여 그럼,,

 

구글맵을 다시 찾아보니 이번엔 4번으로 가래 확시

출발시간이 2시 20분이라 후다닥 가서 개찰구에 카드를 찍고 들어갔다

사실 비접촉식 카드면 대중교통 이용이 가능하다고 해서 노리체크카드를 사용했는데, 카드가 그거 하나밖에 없어서 혹시 안되면 어카지 싶었음..^

다행히 됩니다-!

 

근데 언니는 안됨.

n개의 카드를 모두 시도해보았지만 안됨.

 

그렇게 페리는 우리를 떠나고..★ 되는 카드를 발견해서 찍고 들어왔는데 알고보니까 만들어온 트래블월렛 카드랑 비슷하게 생긴 다른 카드로 착각한거였심ㅜㅋㅋㅋㅋㅋ

 

 

그래도 마지막 페리는 아니었기 때문에 다음거 타면 됨ㅎ

 

 

여기는 페리가 대중교통이라 그런지 선착장이 우리나라 지하철마냥 개찰구가 있다

 

 

 

정거장(?) 하나를 이동해서 내린 후에 타롱가주 입구로 올라가는데, 세상에 바다가 보이는 동물원이 있슴;;

그리고 꽤나 넓다...

우리나라처럼 이 동물 옆에 저 동물 옆에 다른 동물 이렇게 있는 게 아니고, 다 따로 있어서 꽤 걸어다녀야 한다

 

코알라도 봣셔

 

코알라들은 잠이 많아서 움직이는 모습을 보기 힘들다던데, 운좋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았다

근데 사실 시드니여행 브이로그 이런거 보면 다 똑같이 얘기하심

'움직이는 걸 보기 힘들다는데 운좋게 봤다'고...

내가 봤을 때 생각보다 자주 움직이는 것 같음(?)

 

 

그리고 시드니 천문대로 이동했다

하도 유명해서 한국인이 많다는 이야기에도 뭔가 기대를 하고 갔는데,

한국인이 많은 게 아니라 한국인밖에 없는 것 같애...

그 분들이 보면 나도 똑같이 한국인이겠지만 꺄륵

 

어디서들 이렇게 많이 놀러오시는 거예요...?

 

 

돗자리를.. 챙겼는디.... 걍 보고 바로 호텔로 왔어..

아니 뷰는 예쁜데 이미 내가 미디어로 너무 많이 봐서 익숙했나봄

 

호텔서 쉬다가 다시 오페라하우스 옆에 미리 예약해둔 식당으로 저녁을 먹으러 갔셔

시드니가 8시에 해가 진대서 노을 + 하버브릿지 야경을 보려고 7시에 예약했다는데 해가 너무 안짐 웨이래...

 

음식은 다 맛있었서~

뭔가 감튀가 항상 사이드로 같이 나오는데 여기는 감자가 맛있는 것 같음

 

근데 서버분이 햄버거를 테이블에 내려놓다가 접시를 기울여서 감튀 몇 개가 테이블 위로 떨어졌거든

근데 손으로 집어서 접시 위에 그냥 다시... 올려써(!)

그 부분은 빼고 머금

 

그리고 언니가 하버브릿지 배경으로 사진 찍으려고 형부랑 자리바꾸는 사이에 갈매기가 와서 연어샐러드 먹음

실화냐 진짜

 

에바.

감자튀김도 못먹고 연어샐러드도 못먹게 됨.

 

호텔로 돌아가서 씻고, 쉬려고 누워서, 은행에서 만든 계좌를 애플페이로 등록하고, 사용하려면 돈이 있어야 하니까 테스트겸 카카오뱅크로 해외송금을 해보려고 카뱅을 깔았는디

그 문자 보내서 핸드폰 인증 하는 거 뭔지알아..?

근데 쉬익 나는 지금 호주번호라서 안되는거임;;

 

이래서 내가 호주에서 한국 번호 동시에 사용하려고 이심으로 하려던 건데.. 텔심에서 냅다 유심 끼워주는 바람에 또 계속 유심 갈아끼우면서 써야되잖슴ㅇㄴ

이거 이러다가 한국 유심 잃어버리겠다 싶어가지고 스카치 테이프 위에 속옷대신 쓰는 밴드까지 이중으로 폰케이스 안에 부착해버림

 

그리고 일단 결과적으로 카뱅 계좌가 안만들어져.

내가 필요할 때 국민은행 통장에서 바로 송금해서 쓰려고 했었는데 뭔 개인정보동의 입력값 오류 엊저구;;;

 

카뱅이 해외송금 수수료가 싸단 말이여요

 

 

 

쨋든.. 그렇게 해결 못하구 혼자 두시까지 놀다가 잠

 

담날은 호텔 근처 카페 가서 아침 먹규

 

 

플랫화이트를 시켜봤는데 카푸치노-라떼-플랫화이트 순으로 거품이 많대

그래서 플랫화이트가 거품이 제일 적고 우유비율이 높아서 덜 쓰다는데 라떼보다 덜 써서 갠쟈낫음

 

근데 이제 구별하라면 못할 것 같은(?

 

 

 

이 날은 본다이비치에 있는 아이스버그 수영장에 가려고 했는데 날씨 자체가 바람이 많이 불고 막 화창하지 않아서 파도자체가 엄청 높았음..

본다이비치도 출입금지였어,,^

 

 

아이스버그 수영장은 열려있었는데 약간.. 물에 뭐가 많이 떠다녀요ㅜ

수영복 챙겨왔다가 날씨+수영장+바다냄새 삼박자에 바로 포기함 껄껄

 

(바람....)

 

 

시드니 주립도서관으로 피신왔음

또 이때는 날이 맑아져서 도시에 나무도 많구 초록초록허니 예뻐

먼가 우리 기숙사 근처는 내가 생각했던 분위기보다는 살짝 동네느낌이고,

주립도서관이나 하이드파크 근처가 딱 내가 예상했던 분위기였던 것 가툼

 

 

걸어서 하이드파크로 가는 즁

하이드 파크 짱옙버

내가 기대했던 시드니의 약간 최상위버전,, 다른 냅다 유명한 관광지들보다 여기가 젤 예뻣슴

 

 

뭔느알~??

 

 

 

구경하구 퀸빅토리아빌딩(=쇼핑몰) 갔는데 딱히 구경할 건 없어서 바로 나왔다가 근처에서 나 필요한 거 장봐서 호텔 들갔서

그쪽에 다이소 재팬이 있더라고..? 근데 약간 가격은 별로 다이소가 아님ㅎ

다만 호주에는 없는 샤워타올(얘네 샤워볼만 쓰나벼 근데 샤워볼은 비누가 너무 안빠져,, 걍 거의 씻을때마다 빨래를 해야댐ㅜ)이랑 젓가락(진심 모든 호주 마트에 없음) 같은거 장만햇서~

 

나중에 필요한 거 있으면 그쪽으로 가려고 했는데 지금 UTS 도서관에서 블로그 쓰다가 옆을 봤는데 여기도 다이소가 있음

여기로 오면 되게따~

 

(갑자기 도서관 뷰)

 

 

다시 돌아와서,, 이 날은 일찍 들어가서 저녁먹으러 굳이 안나가구 호텔에서 룸서비스 시켜서 불꽃놀이 보면서 머것서

매주 토요일 밤에 달링하버에서 불꽃놀이를 한대

그거 보려고 그 쪽 호텔 방을 잡았다는데 나 불꽃놀이는 안찍었어 미안 햄버거만 찍었어

 

그렇게 밥먹고 하루 마무으리

 

 

 

또 다음날~~

 

이 날은 밤에 기숙사로 들어올 예정이었어서 그렇게 특별하게 돌아다니구 하진 않았심

아침에 호텔에서 룸서비스로 바닐라요거트+뮤즐리 먹고 항상 유튜브 보면 빠지지 않는 바나나브레드 맛집이라는 Single O surry hills 함 가보구 싶어서 가봤는디...

 

 

40분 웨이팅했뎌..

 

 

근데 누가 여기 바나나브레드 정말 맛있다고 했지요.?

걍 적셔서 구운 식빵이잔슴.

내가 바나나브레드를 너무 브라우니같은 느낌으로 기대햇나봐... 초콜릿 크루아상이 더 맛있어..

 

갱장한 속상함을 안고 시드니 대학교를 구경하러 갔따..

저는 시드니 공과대학이구요.. 시드니 대학교랑 다른 곳인데 캠퍼스는 따로 없는데옹.. 시드니 대학교는 호그와트처럼 예쁜 걸로 유명해서 남의 떡 쳐다나 보러 가보았어오..^

 

예쁘더라 흥

 

우리는 다시 비프 립을 먹으러 미리 찾아둔 식당으로 이동하였으나..

5시에 오픈이라 못먹고 대신 pancakes on the rocks라는 식당으로 갔셔

 

거기도 립을 팔길래 가서 비프립 하나랑 시저샐러드, 팬케익 집이니까 시나몬 팬케익도 시켰는데

 

일단 요거트와 뮤즐리와 커피와 초코크루아상과 바나나브레드로 너무 배가 불러있던 상태였고..

팬케익 너무 달아서 한입먹고 도저히 더 입을 댈 수 없었음

 

역시 감자는 맛있었고.. 립이 지방이 많고 엄청 부드러웠는데 배가 안불렀으면 훨씬 맛있게 먹을 수 있었을 것 같앗서ㅜ

이미 느끼한 게 배에 차있어서 시저샐러드가 종말 맛있(게 느껴졌다)

 

바로 근처에 패디스마켓이 있어서 함 들렸는데, 싸기는 엄청 싸도라

에코백 하나에 오천원도 안하구 티셔츠 10달러.. 기념품 자석같은거는 4개들이 3세트에 5달러 막 이롬

약간 무서워 왜 싸지(?)

 

패디스마켓 넓거나 볼게 많지는 않아효~ 하지만 매우 저렴함미댜

글고 긱사 가는 길에 가까운 울월스(호주 마트) 한 번 도장깨기 하러 갔다가, 언니랑 형부가 긱사 데려다조서 난 이제 혼자 남음 허허

 

약간 적응이 순간 안됐으나(?) 샤워하고 나와서 욕실화의 필요성을 깨닫고 냅다 당차게 혼자 마트 나옴

 

나 원래 선택을 잘 못하는 사람이라 혼자 장보러 다니니까 고르기가 너무 힘들어.

쨌뜬 크록스처럼 생긴건 빨리빨리 신고벗기 불편할 것 같아서 분홍색 옆에 있는 검은색 슬리퍼 갓챠-

 

 

히히 편함

머 그렇게 혼자 지내고 있사와요

 

관광객 모드로 다녔던 일정은 여기까지 정리하겟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