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중독자가 돌아왔다...
블로그를 시작할 땐 이렇게 진심인 취미가 될 줄은 몰랐어요
쓰다보니 글쓰는 게 재밌어진...
이번 블로그도 많은 사람들이 재밌어하게 해주세요
(블로그를 읽고 보내주시는 소감은 저에게 큰 힘이 됩니다...)
귀신의 집 같지만 놀랍게도 감성있는 책방 입구
다은씌 교환학생 가기 전에, 뉴크걸즈가 마지막으로 다같이 모이기로 했던 날
약속시간이 5시 반이라, 일찍 나가서 근처 카페에서 블로그를 써야겠다 하고 사당역에 도착해보니 노트북을 안가져온거 있죠..?
그럼 남은 시간을 어떡하지 생각해보다, 주변에 북카페나 책방이 있으면 책을 읽어야겠다 하고 급하게 찾아본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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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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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우연한 실수로 발견한 곳이 보물같은 책방이었던 것..
문을 열고 들어가면, 아늑하고 따뜻한 책방 안에 다양한 책들과 좌석들이 있는데, 주인분께서 나에게만 들릴 정도의 작은 목소리로 소근소근 안내를 해주신다
의자에 가방을 조심스레 걸어놓고 책장으로 걸어가, 소설인지 에세이인지도 모를 책들의 제목을 훑어보며 더듬더듬 파악하다 보면, 궁금해지는 책이 하나 생긴다
저는 '순례주택'이라는 소설을 골랐는데용
..솔직히 학벌, 돈, 겉치레에 집착하는 주인공의 가족들이 답답해서 너무 스트레스 받았음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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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경양육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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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크걸즈와 양꼬치를 먹으러 왔슴미다
양꼬치는 옛날에 가족들이랑 한 번 먹어보고 그 이후로 아예 안먹어봐서, 사실 나에게 익숙한 음식은 아니었는데, 냄새도 안나고 맛있게 먹었다
하효가 갑자기 전날부터 목감기가 있어서, 같이 못먹고 앞에서 마스크쓰고 앉아서 우리 밥먹는거 구경하고 있었는데ㅜㅋㅋㅋㅋㅋㅋ
한 입만 먹어보라는 권유를 받고 먹어보더니, 너무 맛있다고 이걸 못먹는다고 고통스러워 하는 모습이 넘 웃겼음...
하 진짜 이 여자들이랑 3년 넘게 보면서 보드게임카페는 처음와봤는데 왤케 웃긴거임ㅜㅜ
꼬치의 달인 하면서, 이랏샤이마세! 하고 빨리 외쳐야 이기는 게임이었는데, 넷 다 목숨걸고 손 번쩍 드는 순간이 타임랩스에 포착됐다ㅠㅋㅋㅋㅋㅋㅋ
나 손이 빠른가봐... 이 게임 좀 잘하는 것 같아... 다 덤벼...
8월의 만남을 기약하며 마지막으로 찍은 포토이즘ㅜㅜ
이단 가지마..... 몸조심히 볼 거 다보구 즐길거 다 즐기다가 무사히 돌아오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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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지트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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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은 벽지선배님의 힙합 에센스를 들으러 신촌으로 총총총..
선배님 연습실 첨 가봤는데 깔끔하구 넘 조아용~
선배님이 정말 많은 걸 알려주셨는데.. 저는 힙합을 제대로 하기에는 넘 부족한 인간인 것 같아요,,,
춤이라는 건 성장하기 위해서는 부족한 모습을 들켜야만 하는데 난 그만큼의 의지와 용기가 없더...
첫 월급으로 조카에게 오만원을 쾌척하다...
하지만 이 아저씨는 오만원이 뭔지도 몰라. 그냥 바닥에 던져버려.
연수원을 갈 때마다 밥 사진밖에 안 찍는 수상한 사람이 저예요
용인에서의 기아 OT와, 경주에서의 구매본부 연수에 이어, 이번 구매본부 멘투멘 워크샵은 마북으로..
구매본부 신입사원끼리 신나게 일주일 연수 다녀온 다음에, 바로 다음주 돌아오는 근무일에 마북에서 또 봐서 넘 웃기고 반가웠음ㅜㅋㅋㅋㅋㅋㅋㅋ
회사에 입사를 하면 같은 팀의 선배 중 한 분이 멘토, 내가 멘티가 되어 회사 적응을 도와주시는데, 멘토와 멘티가 친해질 수 있도록 하루동안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게 멘투멘 워크샵이다
내 멘토이신 선배님께서 졸업축하한다고 선물까지 챙겨와주셔서 넘 감동이었더
마침 이 날 눈이 와서 너무 예뻤당... 나 눈 조아...
내가 눈을 감고 펜을 쥐면, 선배님께서 말로 나를 조종(?) 하며 길의 양쪽 벽에 부딪히지 않고 선을 그어나갈 수 있도록 하는 활동이 있었는데, 선배님이 적어주신 평가 의견이 귀여워서 한 장 찍어두었다
사진에는 없지만, 이후에 내가 옆에다가 'review: 감동이에요...' 까지 추가했음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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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다람쥐 서초 양재시민의숲역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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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서울로 올라와 선배님이 사주시는 커피를 한 잔 감사히 마시고...
기아 동기 칭구+오빠들이 양재에서 떡볶이를 먹는다길래, 나도 합류했음 (바쁘다 바빠)
대창 떡볶이랑 차돌박이 떡볶이를 시켜뒀다는데, 마침 조리가 완료된 시점에 기막히게 도착했다 히히
떡볶이 맛있었는데 커피 한잔을 클리어하고 오는 길이라 몇 입 못먹어서 아수웠어
아침도 샐러드, 점심도 샐러드를 먹은 날..
아침에 사내식당을 갔는데 뭔가 밥은 먹고 싶지 않아서 (근데 사무실에 일찍 가기는 싫어서), 테이크아웃용 샐러드를 식당에서 야무지게 먹고 출근했다
점심은 항상 선배님들과 딜리버리로 시켜먹는 샐러드에용~
몇 달 전에 친구들이 '건강한 삶'을 위해 만든 카톡방에 강제로 참여당했는데, 맨날 점심으로 샐러드 먹느라 의도치않게 내가 제일 열심히 하고 있음...
개발팀은 출장이 많습니당...
지금은 신입사원인 나의 교육을 위해 공장 견학을 목적으로 선배님들이 열심히 데리고 다녀주시는 중
이 날은 당일치기로 동대구에 다녀왔서요
나 살면서 대구를 가본적이 없는데ㅜㅋㅋㅋㅋㅋㅋㅋ 첨으로 가본 게 출장이라 신기했다
이전에 가봤던 협력사들은 내 담당 품목이 아니었기 때문에 큰 부담이 없었는데, 이번에 가는 협력사는 앞으로 나랑 같이 일하게 될 곳이라 더 열심히 듣고 질문도 하다가 왔더
특히 보통 협력사를 가면 밖에 나가서 밥을 사먹는데, 이번에는 이 회사의 사내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던 게 재미있었던 기억
2주간 구매본부 동기들을 몇 번째 보는 건지도 모르겠는데ㅜㅋㅋㅋㅋㅋ
많이 보면 저야 좋지요...
서울에서 근무하는 구매본부 신입사원들이 남양으로 교육을 오게 되어서, 같이 식당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음
구매본부 동기들은 대부분 본사근무이기도 하고, 본사근무인 동기들은 앞으로 남양에서 볼 일도 없다보니까, 같이 점심먹기로 한 날 아침부터 기분이 넘 조았다...
오전에도 사무실 근무하면서, 점심시간 되자마자 달려나갈 생각으로 드릉드릉 하고 있었음ㅎㄹ
근래에 저의 텐션이 가장 높았던 날이 아닐까...
근데 제가 남양 밥 맛있다고 그렇게 얘기하고 다녔는데, 오빠들의 기대에 못미쳤다길래 계속 눈치보이긴 했어요
(내가 만든 것도 아닌데!)
그래도 남양연구소 평화롭고, 산책하기 좋고, 사람사는 곳 같다고 다들 좋아해주길래 괜히 뿌듯했음...
베이커리 가서 현대기아 로고가 새겨진 빵도 사고, 연못에서 붕어도 구경하고, 연구소에 있는 공작새도 보여주고, 야외 테이블에 앉아서 커피도 마시구...
나도 오랜만에 점심시간에 사무실을 벗어나 동기들 얼굴을 보니 신나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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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몬스터 강남역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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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에서 같이 점심 먹고, 금요일이라 여유가 있으니 저녁도 서울에서 같이 먹기로 했다
동기들은 3시에 다시 서울로 출발하고, 나는 5시까지 근무라서, 금요일에 지옥같은 교통체증을 뚫고 강남으로 올라가다 보니 동기들이 엄청 오래 기다려줬음ㅜㅜ
여섯시 반이면 도착할 것 같았는데, 길이 너무 막혀서 7시에 도착하는 바람에... 그 때까지 카페에서 나를 기다려준 스윗한 사람들 진짜 고마워용..
내가 너무 미안해서 카톡으로 식당 먼저 가있으라니까, 자기들 디저트 먹어서 배 안고프다고, 얘기하느라 시간 빨리가서 괜찮다고 말해줌...
밥먹고 나서는 보드게임 카페까지 가서 야무지게 놀았다
경주에서 연수받을 때는, 다빈치 코드, 루미큐브 같은 게임들을 하다가, 이번에는 죄다 머리 하나도 안쓰는 게임들만 하다가 왔음ㅋㅋㅋㅋㅋㅋㅋ
나 꼬치의 달인 정말 잘하는 것 같아... 우리 조 다들 인정하시죠.?ㅎ
마지막에는 텀블링 몽키를 하면서 엄청 신 음료 원샷 내기를 했는데, 제가 안걸려서 참 다행이었어요.. (걸린사람 미안,,)
뭔가 입사 전에는 동기라는 단어에 별 감정이 없었거든
그냥 같은 시기에 입사한 사람들 아닌가.. 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입사해보니 나랑 같은 입장에서, 같은 고민을 하고, 같은 상황을 공유하는 사람들이 참 소중하겠구나 라는 걸 깨달아 가는 중
마침 그런 사람들이 재미있고 잘 맞고 다정하고 똑똑한 사람들이라 너무 행운이여요...
약속없는 토요일을 어떻게 보낼까 고민하면서 전날 잠에 들었다가, 1시까지 푹 자고 햇빛을 받으며 일어나버림..ㅎ
날도 조금 따뜻해진김에, 봄이 되면 꼭 한강을 가야지 다짐하던 게 생각이 나서, 그럼 지금쯤 한강은 얼만큼 초록색이 되었을까 사찰을 다녀와야겠다 싶어 한강으로 향했습니당..
아직은 겨울이지만, 그래도 나름 나무들보다는 빠르게 봄맞이 준비를 하고 있던 잔디들
잘 모르겠다면 당신이 맞습니다...
한 시간정도 산책을 하다가, 다시 다리로 올라오는 길에 보이는 자전거 트랙이 한강대교와 겹쳐지면서, 왠지 느낌있는 사진이 나오지 않을까 열심히 사진을 찍어보았다
그런데 뒤에서 걸어오던 사람들, 앞에서 내려가는 사람들이 '도대체 뭘 저렇게 열심히 찍는거지...' 하는 분위기로 힐끗거리셔서 너무 부끄러웠더...
난 이렇게 일상에 숨어있는 조각조각들을 찍는 걸 좋아하는데, 특별하지도 않은 걸 멈춰서서 찍고 있는 나를 쳐다보는 주변의 시선을 가끔 견딜 수 없음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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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나무집 까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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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혼자서 카페를 간다면 95%의 확률로 노트북을 들고있을 것입니다... 블로그쓰러...
근데 나 요즘 블로그 너무 많이올리나..? 투머치인지 알려줘...
어쨌든 오늘도 역시나 산책만 하다가 들어가면 아쉬우니 노트북을 챙겨나왔다
미리 찾아둔 한강공원 근처의 카페로 걸어가는데, 생각보다 전혀 인적이 없는 주택가 한가운데에 위치해있어서, 여기가 맞나 조금 당황스러웠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아주머니 두 분이 앉아계셨는데, '여긴 어떻게 알고 왔지...' 하는 반응이라 더더욱 당황스러웠음ㅜㅜ
"카페 하시나요...?" 하고 조심스럽게 여쭤보니, "네 잘 찾아오셨어요~" 하며 맞이해주시는 모습에 왜인지 판타지 소설 속으로 들어온 기분...
주인분과 지인분이 수다를 떨고 계신 것 같았는데, 손님도 한 명 없고 내부도 굉장히 아기자기한 정말 로컬카페 같아서 (네이버 리뷰도 10개가 다야...), 내가 보물을 또 하나 찾아냈구나 하는 뿌듯함과 설렘이ㅎㄹ
실내좌석도 귀여운데, 주인분이 계셔서 사진은 못찍었서
코스터만 봐도 정감이 가득한 게 느껴지지 않나요
저는 행복의 역치가 굉장히 낮고, 쉽게 행복을 느끼는 사람입니다-!
여유있는 곳에서 글을 쓰며 좋았던 기억들을 상기하니 기부니 아주 좋았서용~ 라떼도 맛있었어
버스를 타러 가는 길에 포착한 레트로 감성의 동네수퍼
골목을 잠깐 스쳐지나가며 여기가 눈에 확 들어왔는데, 버스 시간이 그리 여유있지는 않아서 몇 걸음 지나쳤다가, 기어코 다시 돌아와 사진을 한 장 찍고 말았음
걸어다니다 보면 예쁜 곳들이 너무 많아용..
사담으로, 저는 일상에서 쉽게 아름다움을 느끼는 사람들이 참 좋슴미다
배차간격이 긴 초록버스를 우연히 시간에 딱 맞춰 탈 수 있었던 것까지 완벽했던 하루 히히
이건 별 의미 없구.. 제가 봄을 준비하는 방식이여요
난 봄이 너무 조와...
머입을지 벌써 고민돼ㅜㅜ
나 자주 나가서 봄을 만끽해야 하니까, 다들 날 편히 불러내서 집 밖으로 꺼내줘~!~!~!
경주로 출장 겸 협력사 견학을 다녀왔습니당
입사한 이후에 화성 용인 광주 대구 경주... 교육과 출장을 목적으로 굉장히 열심히 움직이고 있는 날들
점심식사 장소는, 반찬이 굉장히 다양하고 끊임없이 나오는 한정식 집
신입사원이라 쫄래쫄래 따라다니면서 맛있는거 많이 먹고 다니는 중..ㅎ
가성비도 좋아서 가족들이랑 오면 좋다고 추천해주셨다ㅋㅋㅋㅋ
경주를 거의 안와봤다고 말씀드렸더니, 식당에서 협력사로 돌아가는 길에 거의 드라이브로 경주 투어를 해주심...!
일부러 경리단길을 통과해서 지나가주시면서, 첨성대와 천마총 외에도 내가 기억하지 못하는 수많은 명소들을 소개해주시며 벚꽃시즌에 여행을 오면 좋을거라고 알려주셨더
서울보다 봄이 한 걸음 더 빨리 찾아온 경주를 방문하며 (일은 안하고) 막연한 여행계획을 세우게 되던 날ㅎ
남양 동기들이랑 점심을 먹고 카페를 갔는데, 일단 먼저 계산을 하고 우리가 정산을 해주기로 해서 오빠 한 명이 먼저 결제를 했거든
근데 그 오빠가 갑자기 커피내기를 제안하는거임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네이버 제비뽑기를 하기로 정하고 그 오빠가 첫 순서로 뽑았는데 바로 걸린 사연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원래 이런 건 제안하는 사람이 걸리는 게 국룰이자나,,
미리 계산했던 것부터 걸릴 운명이었던 게 아닐까ㅎ
기아 12조 강남에서 또 모였답니다-!
시간 되는 사람들만 모이기는 했지만, 겨우 한달 조금 넘은 회사생활동안 있었던 다이나믹한 일들을 서로 공유하며...
역시 동기가 체고다라는 걸 (그리고 다들 참 고생이 많다는 걸...) 느꼈던 넘 재밌었던 시간
그리고 동기오빠 맨날 드립칠 때 1절2절 넘어서 끝까지 가버리는데 너무 웃겨서 더 열받아ㅠㅠ
나는 매번 남양에서 금요일에 올라오느라 늦게 도착하는데, 이 사람들 또 나 올 때까지 안먹고 기다려줬대...
아 내 주변에 스윗한 사람들이 너무 많아ㅜ
새 신발을 산 기념으로 연습을 다녀온 저예요 (아님)
회사를 다니다보면 꼭 꾸준히 할 수 있는 취미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해주시는데, 약 10%정도 공감을 하기 시작했서요..
평일동안 차곡차곡 적립된 단조로움과 낯선 감정들을 털어버리기 위해 몸을 열심히 움직이러 갔다
이번엔 연습실을 무려 3시간이나 예약했더!
이게 어른의 재력.? 이게 어른의 여유.?
이젠 동네에서 만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친구.. 소뇨와 집근처에서 저녁먹기ㅎㄹ
친구를 매우 좁고 깊게 사귀는 저는 냅다 불러낼 수 있는 친구가 흔하지 않다구요..
집 근처에 덮밥을 먹으러 갔는데, 사이드도 먹고싶은거야
그래서 사이드도 하나 시킬까 고민했더니, 나보고 너 다 먹을수 있냐고 냅다 의심부터 하던 그녀
(...그리고 결국 많이 남겨서 완패를 인정함ㅜ 저도 남기기 시러요ㅜㅜ)
늦게까지 하는 카페가 공차밖에 없어서, 새로 나온 두부푸딩 들어간 음료를 먹어봤는데, 오 진짜 두부였어(??)
추천하고 안하고를 떠나서 정말 연두부를 그대로 넣은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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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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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서씨를 만나 정말 오랜만에 천호의 안녕식당을 다녀왔습니당
흔치 않게 평일에 저녁약속이 2번이나 있어서, 친구들 얼굴 볼 생각으로 하루하루 버텼던 3월의 셋째 주
항상 그래왔던 것처럼 현서는 연어덮밥, 나는 명란소고기덮밥을 먹었다
역시 유명한 식당이라 그런지 목요일 저녁인데도 웨이팅이 있더라...
우리는 운좋게 웨이팅이 생기기 직전에 도착해서 바로 먹었더
뜬금없지만 우리가 16년차라는 게 참 새삼스러움
다들 그런 생각 하잖아요...?
음료를 받아 쟁반을 들고 계단을 오르내릴 때 발이 걸려 와장창 넘어지는 상상..ㅎ
바지가 길어서 뒷꿈치에 걸리는 와중에도 본인이 쟁반을 들고가겠다고 종종걸음으로 내려가는 모습이 뭔가 뽀짝하니 넘 웃겼어
버스타러 돌아가는 길에 자기 오락실 좀 들려도 되겠냐길래 따라갔더니, 인형뽑기가 목적이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솔직히 가능성 없어보였는데 말려도 안들을 것 같아서 가만히 있었어 미안...)
근데 요즘 오락실은 늦은시간에 입장할 때 민증검사 하더라..? 원래 오락실도 검사를 하나
어쨌든 깔끔하게 5천원에 미련을 날려보내고 발길을 떼던 현서씨
바로 전날 즉흥적으로 고속버스를 예매해 홀로 다녀온 낭만 공주여행...
자세한 여행기는 따로 업로드 할 테니 그것도 재미있게 봐주셔요~
(이게 먼저 올라갈지 그게 먼저 올라갈진 모르겠더ㅎ)
바로 다음 주말은 경주에 벚꽃보러 엄마랑 언니랑 1박2일 여행을 다녀올 예정이었눈데...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이 점점 범위가 커지면서 국가재난 상태에 이름에 따라 우리의 여행도 취소하게 되었다
안전도 안전이지만, 이 상황에서 꽃놀이 즐기러 다녀오는 것도 조금 그렇다는 엄마의 의견을 바로 접수하여 기차표를 취소하였습니댜,,
크지 않은 금액이지만 산불의 규모가 너무 크고 사안이 심각한 만큼 조금이라도 보태보았어요
넉넉치 않은 수습생의 첫 월급이라도 조금 더 가치있게 쓰일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조카 하이~~~ 사과 맛있으세요~~~?
회사 카페에 가면 현대기아 미니카들을 나열해놓고 판매한단말이야
조카가 자동차 장난감을 잘 가지고 놀아가지구, 입사 초에 회사에서 미니카를 판매하는 걸 알고나서부터 언젠가 사가겠다고 이갈고있었는데(?)
사이좋게 기아의 EV6와 현대의 싼타페를 하나씩 선물해드렸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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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돈교자 송리단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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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효랑 오랜만인듯 아닌듯 얼굴보기 히히
원래 '더 빛남'이라고 하효의 쌀국수 TOP3 안에 드는 식당이 있어서 거기를 가려고 했는데, 1시인데도 웨이팅을 이미 마감해버리신거야..
그래서 주변에 다른 식당을 찾다가 들어간 요미우돈교자
넙적우동이랑 달걀게살덮밥이랑 교자 이렇게 시켰는데, 다행히 셋 다 맛있었다
둘 다 태어나서 처음 먹어본 넙적우동이었는데, 젓가락질이 너무 어려웠던 거 빼고는 만족스러웠던..ㅎㄹ
잠실은 벌써 벚꽃이 피었더군요
석촌호수 산책로에는 아직인데, 롯데타워 쪽으로 계단을 올라오면 성질급한 나무들이 몇 그루 있습니다-
아 그리구 머리도 잘랐어 히히
원래 다니던 집근처 미용실에 예약없이 방문했더니, 예약이 이미 꽉차서 오후에나 자를 수 있대,,
그래서 엄마가 추천해준, 동네의 다른 미용실을 첨 가봤다
엄청 정성스럽게 잘라주셔서 좋았고, 숱이 많은 사람은 숱만 많이 쳐주셔도 넘 만족..^
층만 쳐서 큰 차이는 없지만 그래도 조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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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디스바베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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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날은 가족들이랑 항아리삼겹살(?)먹으러 양평으로
올라가는 길이 굉장한 경사길에 심지어 1차선이라, 내려오는 차들이랑 마주치면 움직이기 너무 어려워서 "이런 곳에 사람들이 얼마나 올까..." 했는데,
웨이팅이 2시간 반이었잔아.
그 넓은 주차장이 꽉꽉 찼잔아.
대기실 앞에서는 주인분께서 감자, 단호박, 파인애플, 오징어 등등을 구워서 잘라주신다..!
다른 손님들이랑 옹기종기 모여서 꼬치로 찍어먹곤 했음ㅜㅋㅋㅋㅋㅋㅋㅋㅋㅋ
멀리까지 왔는데 돌아갈 수는 없으니 기다리기로 했는데, 다행히 한시간 반 정도 후에 입장할 수 있었다
곧 4월을 맞이하는 이 시점에 펑펑 내리는 함박눈을 보며 식사를 하다...
내일 3월 31일 하루가 더 남았지만 그냥 출근하는 월요일이기 때문에...
3월의 총정리는 여기서 끝내도록 하겠습니당..
...어떻게 마무리하지...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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